(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핑크스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선수와 팬이 함께 호흡한 '축제의 장'이었다.
핑크스타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를 98-92로 제압했다.
1쿼터부터 올스타 선수들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진안이 첫 공격을 성공하자 블루스타 선수들은 팬들에게 절을 올렸다. 이에 맞서 핑크스타 김단비가 득점을 올렸고, 두 팔을 들어 많은 추억을 공유했던 인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선수들은 1대1 대결을 펼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득점을 넣은 뒤 서로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친 김단비와 진안의 맞대결이 이목을 끌었다.
1쿼터 도중 박지현과 김단비는 위성우 감독과 춤을 추며 팬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1쿼터는 박지현이 7점, 강이슬이 6점을 올린 핑크스타가 26-22로 앞섰다.
2쿼터에는 깜짝 게스트가 코트를 누볐다. 블루스타는 김소니아를 막기 위해 김소니아의 남편 이승준을 투입시켰다. 김소니아는 이승준을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했고, 이승준은 파울 유도를 위해 뒤로 넘어지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어 이승준이 반격을 위해 덩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2쿼터 후반 핑크스타는 관중석에 있는 팬을 일시적으로 경기에 참여시키는 '팬 챌린지'를 신청했다. 남성 팬은 핑크스타 선수들의 보호 아래 레이업 득점을 성공했다. 2쿼터 막판에는 김소니아를 필두로 핑크스타 선수들이 김소니아의 뒤로 줄을 이어 기차놀이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2쿼터 블루스타가 역전에 성공했다. 유승희가 홀로 11점을 폭발하며 46-45로 판을 뒤집었다. 블루스타는 유승희와 진안이 각각 14점, 핑크스타는 강이슬이 1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3쿼터 후반 블루스타가 경기 중 선수 1대1 트레이드를 실행하는 '환승 챌린지'를 사용했다. 이로써 양 팀 최다 득점자인 블루스타 진안과 핑크스타 강이슬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진안은 핑크스타로 이동하자마자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3쿼터 핑크스타가 리드를 가져왔다. 강이슬이 환승 전까지 9점을 터트렸고 신지현이 5점을 보탰다. 핑크스타가 76-69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 핑크스타는 김소니아, 진안이 공격을 주도했고 블루스타는 강이슬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핑크스타가 88-84로 근소하게 앞섰다. 흐름의 변화는 없었다. 이후 핑크스타는 진안이 득점을 추가했고, 종료 40초 전 강유림이 골밑 득점을 집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