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송중기 미소에 정체성 흔들릴 뻔…♥김신록, 뽀뽀할 줄 몰랐어" (아는 형님)[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는 형님' 김도현이 김신록과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김남희, 박지현, 김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당시 있었던 일화들을 언급했다. 김남희는 송중기와 촬영 당시 내복을 챙겨오지 않았던 일을 회상하며 "촬영 중간에 어색하고 그래서 '내복 챙겨왔냐'고 하길래 깜빡하고 안 챙겨왔다고 하니까 촬영을 중단하고 본인이 갖고 있던 여분의 내복을 빌려줬다"고 미담을 전했다.



내복을 갚았냐는 질문에는 "못 갚았다. 빨아서 드린다고 하니까 그냥 가지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또한 "송중기가 현장에서 미담 제조기"라며 "회장님에게 정치 한다고 나오고 나서 '왜 날 도와준 거냐'고 하니까 '순양 사위보다는 서울시장이 더 잘 어울리잖아요 고모부'라고 씩 웃어주는데 내가 입을 가리고 감격해했다. 그 때의 모습이 그냥 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송)중기가 '고모부' 하고 가는데 그 눈빛이 너무 예쁜 거다. 나도 모르게 입틀막 했는데 방송을 보니 바보 같은 모습이 그대로 나오더라"며 "이게 바로 우주대스타 송중기의 눈빛이구나 싶었다. 정체성이 흔들릴 뻔했다. 컷 하고 '중기야 너 왜 이렇게 멋있어'라고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진화영 역의 김신록과의 연기는 대부분 애드리브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도현은 "원래는 대사가 긴 컷이 없는데 감독님이 언젠가부터 우리한테 뭔가를 원하시는지 컷을 안하시는 거다"며 "컷을 안 하시니 한 마디씩 엎치락 뒤치락하는 게 본 대사만큼 많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레이싱 경기장에서 화영이가 나한테 뽀뽀하는 장면이 있는데, 난 정말 할 줄은 몰랐다. 대본에는 없었다"며 "화영이가 '오빠 나 뽀뽀할지도 몰라'라고 하기는 했는데, 설마 하겠어 싶었다. 그런데 정말로 하더라. 감독님이 또 컷을 안 하셔서 '이걸 어떻게 하라는 거야' 하는 심정으로 반응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