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34)가 감독직에 도전하지 않는 독특한(?) 이유를 밝혔다.
아궤로는 6일(한국시간) 인터넷 개인 방송 트위치를 통해 팬들에게 지도자 변신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직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궤로는 "감독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봐라. 그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대머리가 됐다"라고 농담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함께했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같은 헤어스타일이 되고 싶지 않다는 아궤로 발언에 팬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현역 시절 맨시티에서 활약했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해 41골을 터트린 아궤로는 지난해 10월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 발작을 일으키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몸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12월 만 33세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스트리머 등으로 활동 중인 아궤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코치로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카타르에 동행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아궤로는 절친한 친구 리오넬 메시와 같은 방을 쓰면서 메시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는데 일조했다.
관중석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지켜보던 아궤로는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 짓자 곧바로 경기장으로 내려가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했다.
아궤로는 코치 자격으로 단상 위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메시를 목에 태우면서 함께 기쁨을 나눴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