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손흥민이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경기 무득점에서 탈출한 가운데, 영국 언론은 다가오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손흥민 선발 출전을 예측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포츠머스를 상대로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거의 3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포를 쐈다.
토트넘도 4-0 대승을 거두며 공식경기 10경기 연속 선제실점 치욕에서도 벗어났다.
하지만 토트넘은 팰리스전 승리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 번 프리미어리그 2연전 상대가 각각 선두 아스널과 2위 맨체스터 시티여서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서로 다투는 것은 물론, 이번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0월1일 치렀던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들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아스널과 맨시티를 상대하기 위해 FA컵 경기에서 해리 케인을 비롯한 일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손흥민은 선발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매체 '90min'은 6일 "토트넘은 포츠머스와 FA컵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가 내부적 문제를 해결할 기회다.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잠시나마 초점을 옮길 시기여서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선발 명단으로는 3-5-2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백업 자원인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수비진에서는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와 함께 주전 크리스티안 로메로 대신 다빈손 산체스의 선발을 예측했다.
중원과 윙백들도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 등 로테이션이 기용이 예상된 가운데, 손흥민 만큼은 주전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90min은 손흥민을 선발로 예측하며 "콘테는 아스널과 같은 큰 경기를 앞두고 케인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안전한 선택을 할 것이다. 이상적으로는 손흥민도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대안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90min은 크리스털 팰리스전 당시엔 토트넘의 예상 선발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하며 "최근 폼이 떨어졌고, 골든부츠(프리미어리그 득점왕)를 차지한 슈퍼스타처럼 보이지 않는다”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이번 경기에선 대안이 없어 손흥민이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한편 이번 FA컵 경기는 손흥민에게도 기회다.
손흥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FA컵 4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4도움만을 기록했다. FA컵 통산 성적은 25경기 출전 12골 11도움으로 뛰어나다. 손흥민은 포츠머스전을 통해 다시 한번 득점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득점으로 자신감과 언론들의 반응까지 뒤집은 손흥민이 FA컵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간다면, 향후 일정 소화 과정에서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기량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