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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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일한 '0명' 굴욕…WBC 초대 받지 못한 냉혹한 현실

기사입력 2023.01.05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냉혹한 현실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KBO는 지난 4일 2023 WBC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을 발표했다. LG 트윈스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KT 위즈가 4명,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가 3명씩을 배출했다.

뒤를 이어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각각 2명씩 뽑혔고,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1명이 선발됐다. 나머지 3명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다.

유일하게 한화 선수의 이름이 없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50인 관심 명단에 한화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우완 문동주, 좌완 김범수, 내야수 채은성, 노시환이 포함됐다. 하지만 WBC로 향하는 마지막 단계인 최종 명단에 승선하지 못했다.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베스트로 선발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빠지게 됐다. 논의가 된 선수가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위원은 논의 과정에서 포수와 1루수 쪽을 고려했지만, 투수 보강을 택하여 최종 명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4년 만에 대표팀 '0명' 굴욕을 당했다.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화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최근 국제대회를 살펴보면 2017년 WBC에 내야수 김태균과 외야수 이용규가 출전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투수 정우람,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민우가 출전했다. 김민우는 한화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단 마지막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3년 연속 순위표 가장 낮은 자리에 위치하는 큰 아픔을 겪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경험 삼아 리빌딩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암흑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현주소를 말해주듯 최정예 라인업으로 구성된 대표팀 명단에 독수리 군단은 없었다. 올해 대표팀은 WBC 외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등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한화가 2023시즌 달라진 면모를 보이며 0명 굴욕을 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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