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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 호날두, 사우디 무대 데뷔도 당장은 ‘어려울 전망’

기사입력 2023.01.05 10:12 / 기사수정 2023.01.05 17:0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중동 데뷔전이 늦어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입단 소식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4일 알나스르 홈구장에서 진행한 입단식을 통해 “난 유럽에서 모든 것들을 이뤘다. 이제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다”라며 유럽 무대가 아닌 중동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의 중동행은 과정이 좋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불화를 공개적으로 폭로한 호날두는 이후 많은 비난을 받으며 결국 맨유와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무적 신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들로 이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없었다. 결국 호날두는 많은 금액으로 자신을 영입하고자 한 사우디를 택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알나스르 데뷔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 호날두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받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쳐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4월 맨유 소속으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를 치른 당시 드레싱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한 소년 팬의 손등을 내리치며 휴대전화를 훼손했다.

이후 FA가 해당 사건을 조사했고, 지난 11월 호날두에게 2경기 출전 정지와 5만 파운드(약 7680만원) 벌금을 징계로 내렸다. 

징계가 결정된 시점에 월드컵을 치르고 있었던 호날두는 대표팀 소속으로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후 월드컵 도중 맨유와 계약 해지를 했고, 알나스르에 입단하게 된 것이다. 

데일리 메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은 출전 정지 징계가 리그를 옮겨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적한 리그로도 징계는 이어진다”라고 전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호날두는 6일 알 타이, 15일 알샤바브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알이티파크전부터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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