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기의 순간 이강인(21)의 발끝이 연이어 빛나고 있다. 자신의 월드컵 첫 도움 장면을 다시 재현했다.
마요르카가 5일(한국시간) 스페인 폰테베드라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파라손에서 열린 폰테베드라(3부)와의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한 그는 극적으로 마요르카를 위기에서 구했다.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이 전방 압박에 성공한 뒤 무리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무리키는 프라츠에게 도움을 주며 선제골을 도왔다.
이 장면은 이강인의 월드컵 첫 도움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당시 0-2로 뒤진 후반 12분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다.
교체 투입 직후 이강인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전방압박을 시도해 볼을 뺏었다. 그 직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그대로 조규성(전북현대)의 추격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득점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던 연장 전반에 전방 압박과 패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 공격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강인은 기회 창출 3회, 슈팅 1회, 크로스 성공 3회, 롱패스 성공 2회, 리커버리 7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등 공수 양면에서 훌륭한 활약을 해냈다. 그는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으로부터 7.2점을 받으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마요르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