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새해 첫 한국 영화 개봉의 포문을 연 '스위치'(감독 마대윤)가 관객들의 따뜻한 호응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입소문 올리기에 나선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4일 개봉했다.
개봉 첫 날 스코어는 3만513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6만4868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다.
장기 흥행 중인 '아바타:물의 길'이 누적 관객 수 809만 명을 모으며 부동의 1위를 지켰고, 같은 날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12월 21일 개봉해 꾸준히 상영 중인 '영웅'이 박스오피스 4위까지 랭크됐다.
다소 아쉬운 첫 날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반등의 기회는 열려 있다.
'스위치'는 개봉 전 열린 최초 시사회에서 만족도 4.46(5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일찌감치 실관람객들에게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코미디 장르에서 남다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권상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는 이민정, 캐릭터 맞춤형 연기로 어떤 인물이든 싱크로율 100%로 소화하는 오정세까지 배우들의 유쾌한 조합이 관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대세 아역 배우 박소이와 김준까지, 극 중 부부로 등장하는 권상우·이민정과 진짜 가족 같은 조화로움을 자랑하며 흐뭇한 미소를 전한다.
이같은 자신감으로 '스위치'는 개봉일인 4일 환불보장 특별상영회라는 이색 이벤트를 펼쳤다.
개봉일인 4일 '스위치' 환불보장 특별상영 회차를 관람한 후 영화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종영 후 20분 이내 매표소에 티켓을 제시한 관객들에게 관람료 전액을 환불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영화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2015년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이어진 '탐정: 더 비기닝'(2015)의 흥행 역주행을 생생히 체험하고, '탐정: 리턴즈'(2018), '히트맨'(2020) 등을 통해 코미디 영화의 성공을 경험했던 권상우는 4일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출연해 "저희 영화가 전해주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다. 진심으로 강력추천하는 영화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또 "사실 코미디 장르의 영화라고 하면 초반에 예매율 1위로 출발한 적은 거의 없다. 그래서 첫 주에는 좀 속상하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터놓으며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이번 주를 지나가면, 다음 주부터 입소문이 많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개봉 당일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도 "너무 따뜻하고 재밌는 영화다", "재밌게 웃다가 감동도 받고 왔다" 등 다양한 평을 전하며 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스위치'의 주역인 배우 권상우와 이민정, 박소이, 김준, 마대윤 감독은 개봉 첫 주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