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의 미국 공연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U.S. Embassy Seoul)은 지난 1일, SNS 트위터 공식 계정에 "미국의 새해가 '(보라색 하트)'와 함께 희망차게 열렸네요!"라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 공식계정을 태그하며 제이홉의 공연 영상을 게재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의 상징색이다.
게재된 영상은 제이홉이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ABC TV 생방송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3 (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3/이하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미국의 새해가 제이홉과 함께 열렸다"라고 언급한 것은 '뉴 이어스 로킹 이브' 프로그램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새해를 1분 남겨두고 43미터 장대 위의 대형 크리스털 볼이 하강하며 카운트다운을 하는 이벤트를 중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제야의 종 타종 행사처럼 미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이벤트로, 이를 보기 위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수억 명이 '뉴 이어스 로킹 이브'를 시청한다.
제이홉은 듀란듀란, 뉴 에디션 등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캐스팅되었고, 솔로곡 '이퀄 사인', '치킨 누들 수프'와 방탄소년단의 '버터' 등 3곡을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였다. 특히 '이퀄 사인'에는 평등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제이홉은 볼드롭 행사 직후 다시 한번 방송 화면에 나타나 진행자와 인터뷰를 하며 프로그램을 빛냈다.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은 하루 전부터 타임 스퀘어로 모여들었으며 공연이 시작되자 떼창과 함성으로 화답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공연을 마친 제이홉에게 "믿을 수 없는 공연(Incredible performance)이었고 정말 인상적이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너무 잘했다"라며 극찬했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의 SNS 트위터 공식 계정은 헤더를 제이홉의 공연 사진으로 교체했고 3일에는 "한 번 더"라는 멘트와 함께 제이홉의 공연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타임 스퀘어 빌딩 공식 계정은 1일 공식 계정에 제이홉의 공연 영상을 게재하며 "빗속에서도 제이홉은 햇살 같은 미소를 지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제이홉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완벽한 공연을 선보여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방송 중 객석 인터뷰를 내보냈고 그중에는 "제이홉을 보기 위해 왔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특히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에서 찾아온 팬들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제이홉, 주한미국대사관, 뉴이어스로킹이브, 타임스퀘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