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26)가 세리에A 이적 이후 또 한 명의 대형 스트라이커를 상대한다.
나폴리가 오는 5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밀라노 주세페 메아짜에서 인터 밀란과 2022/23시즌 세리에A 1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나폴리는 13승 2무 무패, 승점 41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터 밀란은 10승 5패, 승점30으로 라치오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 밀린 5위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전반기를 보냈다.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며 리그 유일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골득실이 유일하게 +25로 유일한 +2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영입생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21)가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시즌 전 이탈한 칼리두 쿨리발리(31)와 드리스 메르턴스(35), 로렌초 인시녜(31)의 빈자리를 메우는 걸 넘어서 리그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유럽 빅리그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힌 뒤 바로 이탈리아로 넘어와 똑같은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
전반기에 단 한 경기만 쉬는 탓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쉬운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한 김민재는 이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매치업 상대는 거구 로멜루 루카쿠(29)다. 현재 임대 신분인 그는 리그 전반기 동안 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전 발목 부상과 시즌 도중 햄스트링, 대퇴 이두근 부상으로 고생한 루카쿠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처참한 경기력으로 벨기에의 조별리그 탈락의 원흉이 됐다.
특히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에서 빅 찬스를 네 번이나 맞이했지만 루카쿠는 모두 수비수처럼 날려버리고 말았다. 본인과 벨기에 대표팀 모두 좌절한 순간이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지만, 김민재가 루카쿠와 같은 거구를 상대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191cm에 100kg가 넘는 거구를 상대해야 하는 김민재는 AC밀란전 당시 올리비에 지루(36)만큼 까다로운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