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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어던진'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골침묵…토트넘 0-2 충격패 [PL 리뷰]

기사입력 2023.01.02 00:55 / 기사수정 2023.01.02 00:5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손흥민이 두 달 가까이 쓰던 마스크까지 벗어던지며 투혼을 펼쳤으나 소속팀 토트넘은 새해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완패하며 아슬아슬한 상위권 행보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끝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애스턴 빌라 맞대결에서 토트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모두 뛰었으나 별다른 공격포인트 없이 종료 휘슬을 맞았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8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이 큰 활약 없이 그라운드를 떠난 가운데 토트넘도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5분 아르헨티나 출신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후반 28분 브라질에서 온 더글라스 루이스 등 두 남미 선수들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9승3무5패(승점 30)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에 뒤진 5위가 됐다.

적지에서 대어를 잡은 애스턴 빌라는 승점 21이 되면서 12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안토니오 콘테 감독 전술에서 왼쪽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와 측면 호흡을 맞췄으나 예전처럼 동선이 겹치고 서로간 연계플레이가 맞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18분 경기장 중앙 부근에서 터치 실수로 상대 레온 베일리에게 공을 뺏기자 다시 그를 맹렬히 쫓아 베일리의 전진을 막아냈다.



상대 역습을 차단하긴 했지만 볼을 빼앗겨 위험한 순간을 초래한 것에 짜증이 났는지 손흥민은 공이 터치라인을 벗어나 아웃되자 자신이 쓰고 있던 마스크를 경기장 밖으로 던졌다.

이어 동료들에게 손을 들며 미안하다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토트넘 홈 팬들은 손흥민이 맨 얼굴을 드러내자 순간 탄성을 질렀다. 손흥민이 지난해 11월24일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첫 경기부터 계속 쓰던 마스크를 처음 벗어던진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처럼 마스크를 과감히 벗으면서 공격 전 지역을 부지런히 뛰어다녔으나 토트넘 공격은 답답하기만 했다.

토트넘은 경기 전엔 기존 부상 선수 히샤를리송에 이어 스웨덴 공격 자원 데얀 쿨루세브스키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아직 경험이 적은 브라이언 힐을 오른쪽 날개에 세우는 등 악재도 겹쳤다.



결국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 상대의 기습 중거리슛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5분 루이스의 중거리 슛을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쳐내자 올리에 왓킨스가 이를 잡아서 패스, 부엔디아가 골문 앞에서 밀어넣은 것이다.

이후 토트넘은 케인 등이 슛을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했으나 오히려 후반 중반 한 골을 더 내주며 홈팬들 앞에서 새해 첫 날부터 무기력하게 지고 말았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28분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 공격을 차단한 뒤 생긴 기회 때 존 맥긴의 침투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루이스가 반박자 빠른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요리스가 지키는 골망을 출렁였다.

토트넘은 0-2가 된 이후 에메르송 로얄, 파페 사르 등 4명을 교체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허사였다. 


사진=AP, 로이터,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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