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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놀랐을까…조용히 잘 만나겠다" 아이유♥이종석, 새벽에 남긴 인사 [종합]

기사입력 2023.01.01 12: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종석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팬들에게 직접 열애 인정 후 인사를 전했다. 각자 남긴 인사에서도 이들의 글에는 서로를 향한 애정이 느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종석은 지난달 30일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빅마우스'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에서 '그분'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종석은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그 친구를 보면서 '제가 그동안 조금 더 열심히 살아놓을 걸, 좋은 사람일 걸' 하는 생각을 꽤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지나온 날들에 대해서 반성도 많이 했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기 위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고백 같은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의미심장한 해당 발언이 화제가 되자, 31일 이종석 소속사 하이지음 스튜디오 측은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사람에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아이유와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양측은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 인정 후 맞은 새해, 아이유와 이종석은 각각 1일 새벽 팬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먼저 아이유는 오전 2시 37분에 공식 팬카페를 통해 "새해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글을 통해 아이유는 "2022년의 마지막을 다들 어디서 어떻게 보냈을지,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저 때문에 조금이라도 심란하게 보내진 않았을지, 오늘은 유애나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고마운 마음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러 왔다"며 팬들의 마음을 먼저 살폈다.

그는 "기사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연애를 하고 있다"며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다.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이종석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언제나 저를 가장 눈여겨 봐주는 유애나니까 제가 요즘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최근 유독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더 샘솟는 이유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오래도록 칭찬을 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고 팬들과 연인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아이유는 "기왕에 다들 알게 되신 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다"고 팬들을 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아이유의 장문 편지에 이어, 오전 4시 47분에는 이종석이 팬카페에 글을 남겼다. 그는 "어제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을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이 담긴 대상 수상 소감과 열애설로 놀랐을 팬들을 달래는 인사를 건넸다.

또한 이종석 역시 "그 친구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고 연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다.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랍니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한다"고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속 인물인 강단이를 언급했다.

강단이는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종석이 연기했던 차은호가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누나(이나영 분)다. 이종석은 아이유를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 "팬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열애설로 새해를 맞게 된 팬들의 마음을 살피는 동시에, 연인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따스한 글을 남겨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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