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부족한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버햄프턴이 31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기회를 노렸지만,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울버햄프턴은 18위를 유지해 2022년을 강등권에서 마쳤다.
황희찬은 이날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신뢰를 받았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풀타임 활약에도 그는 리그 첫 골에 실패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의 세이브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울 히메네스가 박스 가까운 위치에서 헤더를 시도했는데 데 헤아가 동물적으로 반응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울버햄프턴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로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로페테기 체제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현재 강등권 순위에 있는 울버햄프턴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득점이다. 현재 3승에 불과한 울버햄프턴은 팀 득점이 10골로 현재 리그 최저 득점이다.
여기에 울버햄프턴은 현재 리그 17경기에서 이날 경기까지 9경기 무득점이라는 큰 부진에 빠졌다.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방송 BT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패배는 항상 어렵다. 우린 패하고 싶지 않고 이기고 싶다"라면서 "우린 어떤 팀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안타깝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울버햄프턴의 저조한 득점에 대해선 "난 득점이 좋은 훈련이후에 온다고 생각한다. 우린 팀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아마도 우리는 박스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했다고 본다. 우리는 상대를 위협할 대여섯 차례의 기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본인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우리는 유일한 방법이 훈련하고 발전해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다음 경기부터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