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피어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지난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과 트렌트 그리샴에 관한 트레이드 문의를 받았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다"면서 프렐러 단장의 말을 인용해 "잰더 보가츠를 영입한 우리의 의도는 이 그룹이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다. 우리 팀에 주는 유연성과 다재다능함이 마음에 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는 "업계 소식통들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그리샴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는 우완 선발 파블로 로페즈와 마애애미 말린스의 다른 선발 자원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김하성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타율 0.202 OPS 0.622)에 비해 전반적으로 훨씬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가 리그 정상급 유격수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 8000만달러 FA 계약을 맺으며 김하성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차기 시즌 김하성은 2루,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 수비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로페즈를 향한 샌디에이고의 관심에 대해 "로페즈는 2024시즌이 끝날 때까지 FA가 될 수 없다. 그는 분명 샌디에이고가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 상승세, 컨트롤의 조화로움을 보유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닉 마르티네즈, 세스 루고는 FA가 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매체는 "마이애미에게 가장 필요한 점은 공격력이다. 김하성와 그리샴은 생산력이 좋은 자원은 아니다. 김하성은 신인 시절보다 타격이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수비가 더 앞선다. 어제 마이애미가 FA였던 진 세구라와 계약에 합의하며 센터라인 내야수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트레이드를 통해 김하성 영입을 노려볼 만한 팀들을 꼽았다.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를 놓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