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 상대 9연패 탈출과 선두 탈환을 동시에 노린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월 7경기 6승 1패로 상승세를 바탕으로 적지에서 승리를 겨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해 100% 전력이 아니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어깨 부상을 털고 이날 복귀하지만 실전 감각이 변수다. 반대로 흥국생명에게는 연패를 끊어내고 승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일단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빠졌지만 기본기가 워낙 탄탄하고 강한 팀"이라고 치켜세운 뒤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는 않았다. 흥국생명은 현재 13승 4패, 승점 39점으로 현대건설(승점 42)에 승점 3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더라도 세트 득실률에 따라 선두 도약은 불가능하지만 1위 다툼에서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권 감독은 이 때문에 "오늘 이겨야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줄일 수 있다"며 "선수들도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건설의 센터진 블로킹이 워낙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 리시브 후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는 게 관건이다. 이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