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JS파운데이션이 재능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W1컨벤션에서 '따듯한 사랑의 나눔 - 제11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엔 박지성 이사장을 비롯해 아버지 박성종 이사장,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회택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11년째 진행되고 있는 JS 파운데이션의 재능학생 장학사업은 아이들이 꿈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재능 및 학업 외적인 요소로 꿈을 포기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최근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세종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게 된 고려대 여자축구부 박혜정이 이 행사의 1기 장학생이다.
2019년엔 피겨 선수 유영과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허윤서, 2020년엔 국내 육상 단거리 샛별 다니엘 비웨사 가사마, 지난해엔 여자 양궁 기대주 김나리 등이 이 상을 탔다.
2019년 전달식 뒤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로 후원금만 해당 학생들에게 줬으나 올해는 3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 행사를 열게 됐다.
박지성 이사장은 전달식에 앞서 “지난 몇 년간 여러분들을 만나 인사를 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게 돼 행복하다”라며 “11회를 이어오면서 많은 분들이 장학금 전달식에 도움을 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이 행사를 이어갈 수 있는 건 바로 차범근 감독님 덕분이다. 저 역시 차범근 감독상을 받으며 꿈을 키웠고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도 차범근 축구상을 하고 계시고 많은 축구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얻어간다. 저도 이런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커서 성공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 사회에 좋은 영향 미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했다.
박 이사장은 축구를 비롯해 유도 농구, 핸드볼, 육상, 탁구, 골프 등 다양한 종목과 분야에서 성장하는 예체능 학생 총 24명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수여했다.
조현서(신영초) 박나영(의순초) 이준성(제주화북초) 이지희(강경여중) 변근웅(능동중) 박현민(동국대부속금산중) 심지섭(양동고) 김원형(장훈고·이상 축구) 이건호(토성초) 임지수(조치원대동초·이상 육상) 신선웅(별가람중) 이준(한별중·이상 빙상) 이지윤(중앙여중) 정수지(한봄고·이상 배구) 하은지(포은초) 이다은(문산수억고·이상 탁구) 김도은(금천초) 홍의석(선산중·이상 핸드볼) 노윤(대남초·유도) 이승현(상산초·농구) 최승희(공도중·골프) 이건희(세명컴퓨터고·격투기) 최한결(가락중·학업) 백도영(부산예술고·트럼펫) 등이 상을 받았다.
박지성은 “(학생들을 보며) 제 어렸을 때가 생각난다. 저도 차범근 축구상을 받았을 때의 기분이 생각난다. 당시에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려고 했는데 상을 받아 동기부여가 많이 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받았다. 오늘 온 학생들도 그런 마음을 갖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