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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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호날두'➞'비바 가르나초'···호날두 흔적 지우기 시작한 맨유 팬들

기사입력 2022.12.28 09: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숯한 논란을 일으키고 클럽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에 터진 마커스 래시퍼드와 앙토니 마샬의 연속골로 2골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41분 프레드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시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노팅엄전 승리로 승점 29점이 되면서 리그 5위에 위치한 맨유는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30점)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맨유 홈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이 장면은 맨유가 후반 19분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을 때 일어났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로리 휘트웰 기자는 SNS에 "가르나초가 경기장에 들어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맨유 팬들은 응원가로 '비바 가르나초'를 부르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바 가르나초'는 본래 호날두 응원가였던 '비바 호날두'를 개사한 것으로, 이는 맨유 팬들이 호날두에 관한 추억과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과거 유망주 시절부터 맨유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던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금의환향했지만 이번 시즌을 소속팀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여러 차례 보이면서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했다.

지난 10월에는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나를 배신했고, 난 희생을 뒤집어쓴 희생양"이라며 맨유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맨유는 지난달 23일 계약을 상호 해지하면서 호날두와 결별하는 것을 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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