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정찬이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7년 차 싱글대디 정찬이 출연했다.
이날 만나는 사람이 없냐는 질문에 정찬은 "그렇다. 혼자된 지 7년이다"라고 답했다. 안소영은 꽤 긴 세월에 놀라며 "문숙이랑 나이 차이가 어떻게 되냐"고 말해 안문숙을 당황하게 했다.
안문숙은 61세, 정찬은 52세로 9살 차이. 안소영의 호구 조사가 계속되자 안문숙은 "혼자된 지 7년 됐다는데 왜 나를 들이대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혜은이가 "애들이 엄마 찾지 않냐"고 묻자 정찬은 "주말마다 만난다"고 답했다.
모두 반가워하자 정찬은 "헤어진 건 저랑 헤어진 거고 아이들한테는 엄마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숙은 "애들의 감정이 편안하게 흘렀으면 좋겠다. 순리대로"라고 조언했다.
정찬은 "아이들이 쉽게 이혼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큰 애 담임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는데 학교에서 가족 소개할 때 '우리 집은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말을 했다더라. 그런데 아이의 입에서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온 걸 저는 지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니까 미안하더라"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그는 "부모로서 지켜야 할 걸 못 지킨 것 같아서 미안하다. 아이가 되게 편안하고 인정하듯이 말했다고 하지만 그건 선생님의 얘기고 듣는 아빠로서 되게 가슴이 아팠다"고 아이들을 향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는 정찬에 혜은이는 "부부가 싸우면서 애들 키우는 것보다는 낫다"고 위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