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혜영이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혜영은 25일 종영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가 셋째 며느리이자 진도준(송중기 분)의 모 이해인 역을 연기했다.
극 중 해인은 은퇴 후에도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 배우 출신으로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그 출신 탓에 진 씨 일가로부터 소외받는 순양가의 이방인이었다.
정혜영은 원작을 찢고 나온 듯 수려하고 매력적인 비주얼로 등장마다 시선을 사로잡았다.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가족만을 바라보며 굳건히 살아온 외유내강형 해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연기로 시청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매 회 선보인 정혜영의 '재벌집 막내며느리룩'도 화제였다. 정혜영은 순양 그룹 공식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컬러의 트위드 소재 투피스와 진주 주얼리를 매치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레이디 라이크룩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는 시폰 블라우스와 카디건 등을 활용해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리얼웨이룩을 연출했다.
낮게 묶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특유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과시, 정혜영은 이해인만의 차분하고 단아한 재벌가 며느리룩을 완성시켜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극했다.
정혜영은 극 중 아들로 출연한 송중기와 안정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끈끈한 모성애를 그려냈다.
정혜영은 살벌한 승계 전쟁에서 도준을 지키기 위해 애쓰면서도 묵묵히 응원하고 살뜰하게 챙기는 아들 바라기 엄마를 애틋한 표정과 눈빛, 섬세한 감정선으로 깊이 있게 표현했다. 특히 해인과 도준의 그림 같은 투샷은 남다른 조화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지난 15회 방송에서도 늦은 밤 귀가한 도준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며 "엄마 매일 기도해. 우리 아들 살다가 힘들면 아무렇지도 않게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 속마음 다 보여줘도 전혀 부끄러울 게 없는 그런 사람 만나서 뿌리내리고 살게 해달라고"라고 말하는 해인에게서 오롯이 아들의 안위와 행복만을 바라는 엄마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정혜영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개인적으로 촬영장에 오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 특별하고 즐거운 현장이었다. 훌륭한 연출, 작가, 배우 그리고 스태프들 덕분에 촬영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라고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