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널 시절 함께 했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재회하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선수의 세레머니에 대해 정색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오는 27일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메리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 결장한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9일 카타르 알 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120분 선방 쇼와 승부차기에서 1차례 선방 등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통산 세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에메리는 "우리는 마르티네스가 정말 자랑스럽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월드컵을 우승했고 놀라운 일이다. 빌라 팬들은 그를 정말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라며 "그는 다음 주에 돌아온다. 난 그가 잘 쉬길 바란다. 정말 큰 감정과 힘든 일 이후에 그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 후에 그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메리 감독은 마르티네스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두 사람은 아스널에서 감독과 백업 골키퍼로 함께 한 바 있다.
그는 :"내겐 감독으로서 이전에 아스널에서 마르티네스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난 여기에서 그와 다시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메리 감독은 마르티네스의 독특한 세레머니에 대해선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마르티네스는 결승전 시상식 당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글러브 모양의 트로피를 급소 부위에 대고 특이한 동작을 취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샀다.
에메리 감독은 "너무나 큰 감정이 생기면 통제하기 어렵다. 난 다음 주에 그의 세레머니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일단 그는 대표팀과 함께 있기 때문에 존중할 것이다. 그는 곧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7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