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던 영국 출신 가수 렉스 오렌지 카운티가 혐의를 벗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영국 공공기소국이 총 6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렉스 오렌지 카운티에 대한 기소를 취하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렉스 오렌지 카운티는 "나에 대한 모든 기소가 취하되었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검찰은 증거를 검토했고, 이 사건이 재판에 회부될만한 게 아니라고 결정했다.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내려졌다"며 "나는 혐의를 부인해왔고, 여러 증거들이 내게 잘못이 없음을 입증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누구에게도 폭행을 한 적이 없으며, 어떤 종류의 폭력이나 학대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기소된 혐의에 대해서 "어느날 저녁 누군가의 다리와 목, 등, 엉덩이를 만진 것으로 인해 부당하게 기소됐다. 그게 6건의 성폭행 혐의로 이어졌다. 내게 불리한 유일한 증거는 상대방의 계좌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경찰이 입수한 CCTV 영상은 사건 경위와 배치됐다. 그들의 변호인들도 저녁 내내 경찰에 출석해 사건에 대해 진술했지만, 이는 나에 대한 혐의를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렉스 오렌지 카운티는 지난 10월 런던에서 이틀간 6차례에 걸쳐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그는 런던의 서더크 크라운 법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잠정적인 재판 일정은 2023년 1월 3일로 정해졌으나, 재판이 열리기 전 검찰이 기소를 취하하면서 그가 다시금 활동을 재개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렉스 오렌지 카운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