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이 미얀마의 열악한 훈련 시설에 당혹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1일(한국시간) 오후 7시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AFF(동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 2022 B조 1차전을 치른다.
원정 경기를 위해 미얀마를 찾은 김 감독과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미얀마의 열악한 훈련 시설에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트레이트타임스는 "김 감독이 양곤 훈련장의 안타까운 상황에 동요했다"면서 "이 훈련장은 양곤 주택가에 위치했다. 국가대표팀 훈련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훈련장 잔디도 고르지 않아 선수들이 쉽게 부상 당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봐도 열악한 시설에 눈에 들어온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훈련장 롤러가 세워져 있는 창고에서 매트를 깔아놓고 몸 풀기 훈련을 진행했다.
매체는 "AFF컵이 동남아시아 주요 지역 대회인 만큼, 이런 상황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감독은 "미얀마 축구협회가 최선을 다해 이곳 시설을 제공했을 거라고 믿는다. 선수들이 적응만 하면 된다. 미얀마는 우리 이웃이기 때문에 불평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김판곤은 팀을 부임 5개월 만에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시켰으며 이번 대회가 첫 AFF컵 참가다.
또한 박항서 베트남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뉴스트레이트타임스, 볼라스포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