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대전 감독 인터뷰
- 오늘 경기 총평을 내리자면?
▲선수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체력적인 면과 경험적인 면에서 상대에게 지지말라는 것을 요구했다. 찬스를 못잡은것과 많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찬스 못살린것이 아쉽다.
- 김영근과 이경수가 위치를 번갈아가고 있다.(이날 김영근은 결장)▲김영근은 수비적인 선수고, 이경수는 영리하게 경기를 조율하는 편이다. 이경수가 들어오면서 팀 밸런스가 잘 되었다. 체력적인 면은 영근이가 낫지만, 경수는 테크닉과 경험이 더 좋다.(실제로 이경수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멤버 출신) 경수는 조직적인 이해가 좋고, 체력적인 부분이 향상 되었다.
- 수원에 강한 요인이 특별히 있는가?▲특별히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대해서, 선수들이 (수원에게) 안좋은 것(선수층 및 팀 여건)을 만회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 다음주 일요일(10일)에 경기가 있는데(부산전), 이에 대한 대비는?▲선수들이 휴식을 잘 취해야 한다. 수비가 만족하지만 공격 전술 부분과 득점 상황이 많이 떨어져서 많은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 오늘 수원의 곽희주와 대전의 장현규가 경합을 벌였는데, 두 명의 젊은 수비수에 대한 평가는?▲곽희주는 좋은 선수다. 대인방어가 저돌적이고 위치선정이 좋다. 장현규는 경기 경험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작년에 주전으로 뛰면서 발전했다. 스피드가 있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이다.
- 레안드롱은 어떤가?▲레안드롱은 만족한다. 골은 못 넣으나, 상대팀 수비를 달고 다니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 후반 15분에 에니키와 알리송을 투입한 것에 대하여, 승부수를 두었나?▲전반전은 백중세가 될 것 같고, 비디오 보니까 (수원이) 거칠게 한다. 그래서 득점이 안날 것 같았다. 후반전에 상대팀이 지쳐있는 것 같고, 수비수들이 스피드가 처지는 편이었다. 에니키와 알리송은 마무리가 잘 안되었다.
- 알리송이 3시즌 동안 발전된게 없는것 같다.▲첫해는 알리송 모르면 위협적인 선수였다. 그런데 (상대팀에서) 아니까 잘 안되었던것 같다. 알리송은 작년보다 팀 플레이가 좋아졌다.
- 이관우의 기량이 향상 되었는데, 향상된 요인은 무엇인가?▲체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관우가 테크닉으로 경기를 운영하니까, 작년과 올해 동계훈련에서 강하게 주문했다. '경험에서 지지마라. 니가 넘어지지 마라.'고 주문했다. 관우는 경합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 이 2가지가 좋아졌다. 이제는 90분 뛰어서 지친 기색이 나타나지 않는다.
- 오늘 본프레레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대전에서 국가대표감을 꼽으라면?▲관우하고, (국가대표) 수비 라인에 문제 있다면 장현규다. 다만 장현규는 어리지만 장점이 있다. 그런데에서 큰 물 먹으면 기량이 성장할 것이다. 본인이 뽑힌다는 자체만 해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차범근 수원 감독 인터뷰- 대전에게 2년동안 못이겼다.▲대전에게 2년간 2무5패다.(이번 대전전 결과까지 합하면 8전 3무5패로 수원이 일방적으로 대전에게 밀렸다.) 오늘은 그 징크스를 깨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했으니,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했다. 원정 경기에서는 만족스럽다. 다음주 수요일에 중요한 경기(4월 6일 AFC 챔피언스리그 주빌로 이와타전)가 있으니, 선수 기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 대전에게 잘 안되는 원인은?▲대전의 선수 구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새로 보강된 외국 선수들(레안드롱, 하찡요)이 능력있고, 플레이나 전술적인 움직임이 좋다. 대전은 상위에서 가다가 마지막에 허무는 모습이 보였고, 심리적인 영향이 있다. 언젠가 기록이 깨지니까, 올해 깨질수도 있을 것 같다.
- 수원의 공격력이 부진했다.▲공격진에 작은 선수들(171cm의 나드손, 174cm의 김대의)이 나가서, 제공권 보다는 자리에서 연결되는 플레이에 주안점을 두었다. 김두현이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가져서 아쉽다. 김남일이 수술로 못나온게 영향있고, 세 선수(공격 삼각편대를 맡는 나드손, 김대의, 안효연을 말함)는 (대전 선수들에게)파울로 많이 저지 되었다.
- 최근 곽희주의 국가대표 발탁론이 있는데, 곽희주를 국가대표로 발탁할 생각은?
▲동감한다. 곽희주는 어떤 상대와 싸워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대표 발탁을 반대할 이유없고, 충분한 자질이 있다.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