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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의 작품, 실망 없는 성공 없다”…메시, 드디어 전한 ‘우승 소감’

기사입력 2022.12.21 01:15 / 기사수정 2022.12.21 01: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이겨 지난 1986년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현역 최고의 선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월드컵 트로피까지 수집한 메시는 이번 우승에 대한 소감을 영상과 함께 자신의 SNS에 계정에 올렸다. 

메시는 “그란돌리에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거의 30년이 걸렸다. 축구공이 나에게 많은 기쁨과 슬픔을 준 것도 30년 가까이 됐다"며 "난 항상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을 꿨고,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도하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지난 축구 인생을 언급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의 기억도 떠올렸다.

“우리가 얻은 이 우승컵은 이전 월드컵에서 달성하지 못한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4년 브라질에서처럼 모두가 같은 결승전을 열심히 치렀기에 마땅히 받아야 했다"는 그는"그 당시 그들도 나만큼 열심히 했고, 그들은 심지어 그 괴로운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라며 브라질 월드컵을 함께 했던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도 치켜세웠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히며 골든볼을 수상한 메시는 수상 때 무표정한 얼굴과 간절하게 월드컵을 바라보는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마라도나에 대한 마음도 잊지 않고 언급했다.

메시는 “이것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하늘에서 우리를 격려해줬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보여준 열망처럼, 결과를 보지 않고 우리를 지원해준 모든 사람 덕분이기도 하다”라며 그를 추억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의 공도 함께한 모든 사람에게 돌렸다. “이 모든 아름다운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밤낮으로 우리를 돕기 위해 일한 대표팀 내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든 성과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좌절했던 경험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 실패는 여정과 배움의 일부이며, 실망 없이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라고 자기 경험에서 비롯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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