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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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 걸리고, 나무와 '쾅'…아르헨, '우승 퍼레이드' 중 사고날 뻔

기사입력 2022.12.20 1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입국 후 진행된 버스 퍼레이드에서 사고를 당할 뻔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4-2)를 거두며 36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현지시간으로 새벽인 20일 오전 3시경 주장 리오넬 메시가 온 국민이 그토록 염원했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들고 조국으로 금의환향했다. 

선수들은 귀국 이후 곧바로 버스에 탑승하여 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는 거리로 나섰다. 이층 버스 위층에 자리한 선수들은 우승을 축하하는 팬들과 직접 마주하며 축하 인사를 나눴고, 선수들은 돌아가며 월드컵 트로피를 들며 팬들과 환호했다. 

팬들과 선수들 모두 즐겁게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퍼레이드 중간에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다. 바로 도시 곳곳에 낮게 위치한 케이블 선과, 도로 근처에 심어진 큰 나무들이었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Todo Noticias(토도 노티시아스)’는 “버스 주변으로 모인 팬들의 환호에 선수들도 화답하며 즐거운 노래를 불렀지만, 그런 와중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도로에 낮은 케이블이 선수들의 머리를 스치며 엄청난 위협을 가져왔다.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케이블이 머리를 쓸고 지나갈 때 모자를 잃어버렸다”라고 당시의 위협적인 상황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귀국 퍼레이드를 보도한 ESPN의 영상에도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 로드리고 데 폴 등이 버스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 다가오는 전선을 피하려고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담겼다.

나무들도 선수들의 퍼레이드를 위협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나무가 축하 행진을 방해했다”라며 나무에 버스가 걸려 움직이지 못했던 상황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TyC 스포츠는 “대표팀의 행진을 지연시키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그럼에도 나무가 축하 행사를 방해할 수는 없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한 영상에서 대표팀 버스는 나무에 걸려 잠시 정차했고, 이로 인해 버스 위층에 자리한 선수들이 크게 흔들리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행히 버스는 나무를 치우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고 선수들은 축하 행사를 이어갔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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