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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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송혜교, 임지연 복수 위해 칼 갈았다…싱크로율 120% 새 얼굴 [종합]

기사입력 2022.12.20 12:20 / 기사수정 2023.01.03 21: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혜교가 '더 글로리'를 통해 복수극으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작가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작가 김은숙과 '비밀의 숲', 'WATCHER(왓쳐)', '해피니스'에서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인 장르 마스터 안길호 감독의 첫 호흡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는 오랫동안 설계해 온 복수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문동은 역을 연기했다. 이도현과 염혜란은 문동은의 편에 선 조력자 주여정과 강현남 역을, 임지연은 문동은 인생 최대의 악몽이자 온 생을 건 복수를 계획하게 만든 박연진 역으로 출연한다. 박성훈은 학교폭력 가해자 전재준 역을 맡았다.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복수극이다. 고등학생 때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한 문동은이라는 여자가 온 생을 걸고 복수를 완성해가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실제 제가 이제 고2가 되는 딸을 두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는 제게 늘 가까운 화두였다. 제목을 고민하던 중에 피해자 분들의 글을 많이 읽게 됐고, 그 분들의 공통점이 현실적인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하더라. 세속에 찌들어 있는 저로서는 진심으로 얻어있는게 뭘까 싶었는데 얻는 게 아니라 되찾고자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사과를 받아내야 비로소 원점이고, 거기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목을 '더 글로리'로 지었다. 그게 동은이 같은 세상의 피해자 분들께 드리는 응원이다"라고 설명했다.

복수극으로 돌아온 송혜교는 "함께 하는 작가님과 감독님이 선택 이유의 첫번째였다. 그리고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그동안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장르고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이런 역할에 굉장히 배고팠었는데, 드디어 만났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읽으면서도 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한동안 멍했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싶었다. 그것을 너무나 완벽히 표현해주셔서 제가 이 작품 안에서 나만 정말 잘 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도현은 "작가님과 감독님이 첫 번째 선택 이유였다. 처음에 대본을 4부까지 받아봤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루룩 읽었다. 그 뒤가 더 궁금해졌고, 여정이가 어떤 인물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표현이 많이 돼있지는 않아서 알쏭달쏭한 궁금증이 생기더라. 시청자 분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김은숙 작가도 "가편집본을 보면서 계속 '와', '대박' 의성어밖에 안 나왔던 것 같다"며 이도현의 연기에 감탄을 표했다.

임지연은 "(대본을 보고 나서) 그냥 충격이었다. 이게 뭐지 싶었다"고 운을 떼며 "'역시 김은숙 작가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작가님이 쓰신 대본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로 새로운 장르물이라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저도 사실 악역이 처음인데, 한 번쯤은 악의가 있는 그런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염혜란도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을 누가 마다할까. 등장인물들이 많은데, 설득력 있는 촘촘한 복수를 보면서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만족했다.




박성훈은 "그동안의 작품에서 살해를 하는 악역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전 작품과 비교하면 인간적인 악역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항상 4가지 정도의 다양한 연기를 준비해갔었는데, 5가지 이상을 준비해 오는 이도현 씨를 보며 깜짝 놀랐었다"고 넉살을 부렸다.

안길호 감독은 연출에 중심을 둔 부분과 송혜교를 비롯한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며 "좀 더 집중력 있게, 사실적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폭력같은 것을 혐오스럽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문동은 캐릭터는 연약하지만 강한 모습이 있다. 강하고 연약한 모습을 다 갖고 있는 배우들이 많지 않은데, 이 역할은 처음부터 송혜교 씨 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다. 다행히 참여를 해주셔서, 지금 생각하면 문동은과 싱크로율이 120% 이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송혜교를 비롯한 배우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더 글로리'는 파트1과 2로 나뉘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안길호 감독은 "12월 30일에 파트1이 공개가 되고, 파트2는 내년 3월 쯤에 공개가 된다"고 설명했다.

'더 글로리' 파트1은 30일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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