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서 3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기뻐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선제골로 앞서간 크로아티아는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4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앞서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패했던 크로아티아는 모로코를 잡아내면서 대회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이후 또다시 4위 안에 드는 놀라운 성적도 기록했다.
달리치 감독도 3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기뻐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달리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위 같은 3위를 차지했다"면서 "동메달에 금색이 칠해진 것 같다. 마치 금메달을 딴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달리치는 "이번 경기에서 졌다면 재앙과 같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한 사이클의 끝이자 여정의 끝"이라며 "선수들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이게 바로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대표탐 미래 자원 그바르디올에게도 덕담을 건넸다. 달리치는 "우리에게는 희망적이고 훌륭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과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다"면서 "그바르디올은 이번 대회 최고의 유망주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주로 공격수들이 받았지만 수비수 또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루카 모드리치 등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베테랑들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가 베테랑들에게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는 걸 안다. 그러나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있고 크로아티아에 큰 희망이다. 벤치에도 많은 어린 선수들이 있다. 베테랑들은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 생각했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유로 2024가 있다. 나는 크로아티아에 매력적인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