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샤' 오르시치가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렸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결정전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전반 6분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불과 2분 뒤 동점을 허용한 크로아티아는 전반 41분 오르시치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면서 월드컵 첫 선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오르시치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은 모로코 골대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르시치의 천금같은 득점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는 3위 결정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과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등록명 '오르샤'로 뛰었던 오르시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오르시치는 2018년 고향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의 부름을 받아 크로아티아로 돌아갔고, 자그레브에서 214경기 91골 40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해 생애 첫 월드컵에 참가했다.
오르시치는 지난달 23일 조별리그 1차전 모로코전에서 교체로 나와 월드컵 데뷔전을 가졌고,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월드컵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오르시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월드컵 8강 브라질전에서는 0-1로 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도왔고, 오르시치 동점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그동안 교체 멤버로 나와 도움 2개를 올리면서 본인의 역할을 100% 수행한 오르시치는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이자 첫 월드컵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하면서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