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잇단 기권에 중국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린샤오쥔은 16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000m와 1500m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권했다.
란샤오쥔은 앞선 월드컵 대회에서도 기권을 거듭하며 우려를 낳았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월 열린 ISU 월드컵 1차대회에서 혼성 2000m 계주에서 부상을 입은 뒤 이어진 개인전 경기를 기권한 바 있다.
바로 이어진 2차대회서도 결장한 린샤오쥔은 11월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나, 해당 대회에서도 기권을 거듭하며 고개를 숙였다.
3차대회는 끝까지 완주했다. 개인전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혼성 계주에 출전한 린샤오쥔은 혼성 계주에서 한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중국에서의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린샤오쥔은 4차대회에서 다시 모습을 감췄다. 단체전 일정이 아직 남아있어 추후 출전 가능성은 있으나, 개인전을 기권할 정도의 몸상태라면 출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매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린샤오쥔의 기권을 조명한 중국 매체 ‘소후’는 “린샤오쥔이 중국 귀화 후 가진 5개 대회에서 4번이나 완주하지 못하고 은메달 1개만 따내는 데 그쳤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린샤오쥔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챔피언의 아우라를 지닌 선수로 귀화 당시 팬들의 높은 기대를 받아왔으나, 유감스럽게도 오랜 기간 떨어진 경기력과 능력 저하로 최근 대회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지난 기사에서 중국 계주 대표팀이 린샤오쥔 없이 메달을 수확한 것을 조명하며 린샤오쥔의 미래를 걱정하기도 했다. 이날 기사에서도 매체는 해당 이야기를 강조하며 린샤오쥔의 불안한 입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매체는 “린샤오쥔의 연료탱크에 연료가 남아있는지 의문이다. 그의 미래에 큰 물음표가 생겼다”라며 린샤오쥔의 미래를 걱정했다.
사진=ISU 유튜브 캡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