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11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누적 매출액이 1조 26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전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범죄도시2'를 시작으로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흥행을 겨냥한 화제작들이 연이어 개봉한 덕분에 11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이상(100.5% 증가, 5025억 원 증가) 증가했고,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전체 누적 매출액의 58.0%까지 회복했다.
올해 11월까지 전체 누적 관객 수는 986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6%(4,661만 명) 늘었고, 2019년 1월에서 11월 전체 누적 관객 수의 48.3%까지 회복했다.
11월까지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5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7%(4150억 원) 증가했고, 2019년 11월까지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의 66.2%까지 회복했다.
이 시기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573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3%(4021만 명) 늘었고, 2019년 1월부터 11월의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의 55.2%까지 회복했다.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4,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875억 원) 증가했고,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의 49.7%까지 회복했다. 11월까지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412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640만 명) 늘었고,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의 41.1%까지 회복했다.
지난 11월 9일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215억 원(관객 수 203만 명)의 매출로 11월 흥행 1위를 차지했으나, 전작인 '블랙 팬서'(누적 매출액 459억 원, 누적 관객 수 540만 명)의 흥행 성적과 비교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2위는 '올빼미'로 109억 원(관객 수 113만 명)의 매출을 올렸다. '데시벨'이 82억 원(관객 수 83만 명)으로 3위였고, '자백'이 45억 원(관객 수 45만 명)으로 4위였다. 리메이크작 '동감'은 45억 원(관객 수 46만 명)의 매출로 5위였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15억 원), '스트레인지 월드'(7억 원) 등 10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가 매출액 222억 원, 매출액 점유율 35.0%로 11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올빼미'(109억 원) 등 16.5편을 배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매출액 114억 원, 매출액 점유율 18.0%로 2위였다.
'데시벨'(82억 원)을 배급한 마인드마크는 매출액 82억 원, 매출액 점유율 12.9%로 3위에 올랐고 롯데컬처웍스는 '자백'(45억 원), '인생은 아름다워'(8억 원) 등 15편을 배급하며 4위에 자리했다.
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매출액 17억 1072만 원(관객 수 16만1671명)을 기록하며 독립·예술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이어 '고속도로 가족'이 매출액 1억 9194만 원(관객 수 2만 3820명)으로 2위에 자리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