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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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벤투, 'WC 16강' 폴란드에서 벌써 러브콜

기사입력 2022.12.16 1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폴란드 감독직에 지원했다는 소식이다.

폴란드 TVP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SportoweFakty의 보도를 인용하며 "벤투가 폴란드 감독직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 감독을 맡고 있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며, 폴란드 축구협회 또한 미흐니에비치와 면담을 가졌으나 재계약을 결정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국민의 성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라며 "최근 불거진 '대표팀 보너스 스캔들' 또한 미흐니에비치의 재계약 가능성에 큰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36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폴란드 총리가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국가 재정 위기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단 몇 시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새 감독을 구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경우를 대비해 폴란드 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벤투가 감독직을 지원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벤투가 폴란드 대표팀과 함께 일하고 싶어한다"며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 충칭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최근 벤투가 중국 축구협회로부터 연봉 20억 원 상당의 계약을 제안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충칭 감독 시절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벤투가 중국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크지 않았다.

중국 티탄 스포츠도 "연봉 20억 원은 벤투 감독의 월드컵 성적을 고려했을 때 거리가 멀다. 벤투 본인이 중국에 오고싶어 하는지도 알 수 없다. 특히 중국 축구협회가 벤투의 강한 개성을 견뎌내기 힘들 것"이라며 벤투의 중국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중국 매체의 설명처럼 벤투의 눈에 중국은 없었다. 벤투의 눈은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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