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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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프랑코, 대구는 찌아고 영입

기사입력 2005.03.30 00:29 / 기사수정 2005.03.30 00:29

이상규 기자
컵대회가 중반을 맞이한 상황에서, K리그의 두 팀이 29일에 새로운 용병 영입을 공식 발표 했다. 두 팀은 용병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노리게 된다.

▲ 서울 수비수 프랑코
ⓒ2005 FC서울
서울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fcseoul.com) Club Notice 란에서 포르투갈 출신 수비수 프랑코(31. 본명 : 안투네스 마티아스 실바 프랑코)의 영입을 발표했다. 프랑코는 포르투갈 1부리그 리오 에베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다. 180cm 초반대의 신장을 갖추었음에도 비교적 좋은 체격 조건(182cm, 82kg)을 갖춘 프랑코는 파워 넘치는 경기력을 펼치는 수비수다.

점프를 활용한 헤딩에 능해 2004-2005 시즌에 5골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수 치고는 많은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에 서울 3백 라인의 중앙을 맡았던 브라질 출신 쏘우자와는 달리, 공격적인 면에서 더 좋은 장점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의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하여 여러차례 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의 수비수들 중에서는 무사와 박건하(이상 수원), 김현수(전남) 등이 이러한 장점을 갖추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중앙 수비수로서의 경험이 많고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한 선수로 소개되고 있다. 수비진 완급 조절을 요구하는 3백 라인의 중앙에 포진하여, 서울의 수비진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프랑코의 합류로 '이민성-프랑코-이정열'의 새로운 3백 라인이 형성될 것을 보인다. 주장 이민성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될 경우, 국가대표 김치곤이 가세하여 '김치곤-프랑코-이정열'의 조합도 가능하다.

그동안 젊은 선수들이 많았던 서울은, 올해초 K리그 이적시장에서 이민성과 이기형 등과 같은 경험많고 노련한 선수들을 타팀에서 영입했다. 그리고 프랑코도 경험이 많은 30대 초반의 노장 선수다. 이장수 서울 감독이 컵대회 기간 도중에 용병 수비수 영입을 위해 포르투갈로 건너갔을 정도로, 프랑코에 대한 서울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장수 감독이 직접 프랑코를 영입했기 때문에, 서울의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은 지난해까지 3년간 마리우와 히카르도, 쏘우자를 제외한 나머지 용병들이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새로운 용병인 노나또와 히칼도가 맹활약 펼치면서, 지난해 말 이장수 감독 영입 이후 용병 활약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프랑코까지 가세하면, 서울의 약점으로 떠오른 수비진의 불안을 해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49번을 달고 서울에서 활약할 프랑코는, 오는 4월 3일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대구(http://www.daegufc.co.kr)는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공지를 통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찌아고(25. 본명 : 찌아고 젠치우) 영입을 발표했다. 180cm, 80kg의 체격을 갖춘 찌아고는 순간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좋으며, 어시스트와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로 소개되어 있다.

찌아고는 2004년에 우리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에서 7골을 넣은 공격수다. 2004년 후반에는 브라질 클럽인 팔메이라스로 돌아가 지금까지 브라질 리그 등에서 15골을 기록했다. 알 이티하드에서 활약하기 이전까지는, 팔메이라스와 피게렌스 등에서 활약했다. 찌아고는 팔메이라스 유소년팀을 거쳐 1998년에 프로 데뷔를 가졌다.

대구는 찌아고의 가세로, '찌아고-산드로'의 삼바 투톱을 형성했다. 일본계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산드로는 컵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여,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훼이종-노나또'의 삼바 투톱을 앞세워 많은 골을 기록한 대구는, 올해는 '찌아고-산드로'의 삼바 투톱으로 골 등에서 전력적인 재미를 볼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찌아고 영입으로, 용병 보유 한도인 4명을 모두 채웠다. 3명의 용병을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공격수 찌아고와 산드로, 수비형 미드필더 인지오를 주전으로 출전시킬 것이다. 몸싸움에 문제점이 있는 수비수 산티아고는 앞으로 주전 출전 기회가 많지 않게 되었다. 올해 컵대회 초반에 산드로와 함께 투톱으로서 호흡을 맞춰왔던 주장 진순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리그 정상급 조커로서 맹활약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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