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퇴장시켰던 앤서니 테일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심판진에서 탈락했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승전이 열리는 12월 18일(현지시간)은 폴란드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다. 시몬 마르치니악은 주심으로 월드컵 결승전을 관장하는 최초의 폴란드 심판이 된다"고 발표했다.
부심에는 파벨 소콜니츠키, 토마시 리츠키에비츠가 배정됐다. 두 심판 모두 역시 폴란드인이다. 대기심에는 미국의 이스마일 엘파스, VAR 심판은 폴란드의 토마시 크비아코프스키가 맡는다.
이로써 지난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벤투 감독을 퇴장시켜 논란이 된 영국의 앤서니 테일러는 심판진에서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일러는 모호한 판정으로 악명 높다. 이미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전에서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월 토트넘-첼시전에서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 수비수 마크 쿠쿠레야의 머리를 잡아채 넘어뜨렸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직후 토트넘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지난 10월 리버풀-맨시티전에서도 모호한 판정을 내려 위르겐 클롭, 펩 과르디올라 양 팀 감독들이 경기 후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테일러를 제치고 결승전을 맡게된 마르치니악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프랑스의 경기를 모두 맡아본 경험이 있다.
마르치니악은 프랑스와 덴마크의 조별리그 경기를 맡았고, 당시 프랑스가 덴마크를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 경기는 16강 호주전이었고 역시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2-1로 꺾었다.
또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19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