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창근이 레전드 무대를 기록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에서는 '올킬남녀' 특집을 맞아 서영은, 미나, 유승우, 임세준, 신현희, 범키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서영은은 박창근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김성주는 "미성과 미성의 대결"이라고 소개했다.
서영은은 박창근에 대해 "많이 궁금했다. 한음을 내더라도 독창적으로 하시더라"고 칭찬했다. 박창근은 "맛깔나고 세련되고 풋풋한 보컬이다. 이런 소리를 좋아한다"고 맞받아쳤다.
박창근은 조용필의 '비련'을 준비했다.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출연자들과 관객들은 연신 감탄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박창근은 역대급 무대로 100점을 획득했다.
붐은 "박창근 씨가 이렇게 노래를 긁으며 최선을 다해 부르는 게 오래간만"이라며, "목에서 피 나지 않냐"고 걱정했다.
서영은은 "엄마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곡"이라며 나미의 '슬픈 인연'을 준비했다. 비록 98점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박창근은 "정말 고급진 무대였다. 이렇게 음악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극찬했다.
경쟁에 이어 박창근과 서영은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서영은ver)'로 특별한 듀엣 무대를 꾸몄다.
신현희는 국가부 요원 중 대구 동향인 손진욱과 노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현희는 손진욱과의 인연을 밝히며 "대구에서 3-4년 전쯤 함께 공연한 적 있다. 그렇게 오래됐는데도 기억해 주셨다"고 감동했다.
신현희의 등장에 이솔로몬은 "사투리가 정말 심하시다"라고 지적했다. 신현희는 "어이없다"며 "내보다 더 사투리를 심하게 쓰면서. 조심하시라"고 경고했다.
신현희는 윤도현의 '타잔'으로 기선 제압에 도전했다. 신현희가 놀라운 가창력으로 100점을 받자, 이솔로몬은 당황하며 "음악은 수도권이네?"라고 인정했다.
신현희의 100점으로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손진욱은 영탁의 '담'을 불렀다. 조연호가 깜짝 피쳐링으로 나서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손진욱은 1점 차이로 신현희에 아쉽게 패배했다.
신현희는 손진욱에게 감탄하며 "뭐라도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이솔로몬에게도 같은 제안을 하자, 이솔로몬은 "그렇게 하시죠"라며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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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