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박주희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 겸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사무총장이 한국 여성 최초로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15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국제수영연맹은 지난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2022 임시총회를 열고, 박주희 사무총장을 비롯한 총 13명의 집행위원을 새로 선임했다. 박 위원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박 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이 됐다.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대한수영연맹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여러 국제대회에서 도핑 관리를 총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바른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활약해온 노고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아일랜드올림픽위원회 최초의 여성 회장 사라 킨, 폴란드수영연맹 회장 오틸리아 옝제이차크 등 총 37명으로 구성된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회 일원으로 활동한다. 게다가 세계 수영계의 주요 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갖게 됐다.
박 위원은 "다가오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을 비롯해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위원은 대한체육회선수관계자위원회 부위위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이사 등으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여성 스포츠 리더다. 여기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내 개최 국제 대회 도핑 관리 총괄 및 국제협력 전문가로 활약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