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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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자랑'하던 도끼 수억 체납…국세청, 주소 공개 압박

기사입력 2022.12.15 14:13 / 기사수정 2022.12.15 14:1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래퍼 도끼가 세금 3억 원을 체납,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배우 장근석의 어머니인 전혜경 트리제이컴퍼니 대표는 조세포탈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명단 공개 대상 고액·상습체납자 7천461명에게 사전 안내해 반년간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 기회를 줬다. 그런데도 세금을 내지 않은 6천940명은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새로 명단이 공개된 체납자 6천940명 중 개인은 4천423명, 법인은 2천517개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4조4천196억원에 달한다. 이번 명단 공개에는 주소지까지 기재됐다.

이에 따르면 래퍼 도끼(이준경)는 종합소득세 3억원을 체납했다.

도끼는 방송 등에서 수 억원 대를 호가하는 외제차와 초호화 집을 공개했다. 친모 관련 '빚투'가 불거지자 "1000만 원은 내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 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법원으로부터 해외 보석 업체에 미납대금 약 3만5천달러(약 4천50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강제조정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조세포탈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47명의 조세포탈범 명단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포탈세액은 약 15억원이고, 47명 중 45명에게는 징역형(실형 6명, 집행유예 39명)이 선고됐다.



이중 장근석 어머니 전혜경씨는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현 봄봄) 대표로서 해외에서 얻은 소득 일부를 자신이나 타인 명의의 해외금융계좌로 이체해 빼돌리는 방식으로 세금 18억5천500만원을 포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혜경 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다.

2020년 4월 장근석 소속사는 어머니의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어머니의 독단적인 경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시 “트리제이컴퍼니는 장근석 어머니가 회사의 대표로서 경영의 실권과 자금 운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장근석은 어머니로부터 자금 운용에 대해서 일절 공유 받지 못해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지난 2014년, 트리제이컴퍼니의 세무조사 관련 사안이 있었던 시기 이전의 일로 이 역시 어머니의 독단적인 경영의 결과로 벌어진 문제다. 장근석 개인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고 회사 세무에 관련해 어떠한 부분에도 관여하지 않았기에 무관함을 알려드리며 관련 책임은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음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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