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 "진심 잃어갈 때 만난 작품, 날 되돌아보게 됐다" (팬티의 계절)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강승윤이 '팬티의 계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의 여섯 번째 단막극 '팬티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정은 PD와 배우 강승윤, 최재섭이 참석했다.

'팬티의 계절'은 진심을 믿지 않는 청년 반대수가 팬티 회사의 돈키호테 사장과 그의 심복 산초를 만나 팬티에 진심이 되고 삶에 진심이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강승윤은 팬티 회사 GHT에 입사한 반대수 역을 맡았다. 타고난 기질은 따뜻하나 성장과정과 환경에 의해 냉소적인 성격이 되어버린 인물이다. 

이날 강승윤은 "점점 살면서 진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최근에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는데 연차가 쌓이고 나이가 무르익어가다 보니 하던 일을 진심 없이, 영혼 없이 하게 되는 순간들이 종종 생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팬티의 계절'을 만났을 때 굉장히 판타지 같다고 생각했다. 장르가 판타지물은 아니지만 태사장님과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 어떤 일 하나에 그 정도의 진심과 열정을 쏟아서 사업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현실에서 용기가 필요하고 어렵다고 봤다"고 밝혔다. 

강승윤은 "거기에서 제가 힘을 좀 얻었던 것 같다. 다시금 저를 돌아보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 여섯 번째 단막극 '팬티의 계절'은 14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