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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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신영, 위기를 즐기는 진정한 '승부사'

기사입력 2011.05.06 22:17 / 기사수정 2011.05.06 22:17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최근 넥센 히어로즈는 깜짝 승리를 챙기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비결은 어느 팀이라도 부러워 할만한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 송신영의 존재다.
 
송신영은 올 시즌 현재(5월6일 기준)까지 2승 9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총 14경기에 등판해 11경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피칭하며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약한 팀 타선 탓에 매번 접전 상황에 올라왔지만 한 번도 패전 투수가 된 적이 없는 그는 넥센의 초반 활약에 가장 큰 공신이나 다름없다.
 
송신영은 지난 시즌까지 중간 계투의 역할을 맡았다. 특히 작년 넥센에는 손승락(2010년 구원왕, 26세이브)이라는 철벽 마무리가 있었기에 송신영은 중간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 
 
손승락은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고 마침내 송신영에게 기회가 왔다. 김시진 감독의 이러한 지시는 성공적이었고 현재 손승락이 부상에서 회복돼 1군 복귀를 한 시점까지 송신영이 그 공백을 제대로 잘 메워주었다.
 
덧붙여 넥센의 초반 상승세 원인으로는 구원 투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심에는 역시 송신영이 있었다. 비록 팀 타율은 저조하지만(0.243) 박빙의 점수 차에 등판하는 구원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고, 이어 올라오는 마무리 송신영은 '과감함'으로 승부,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신영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칼날같은 제구력과 수 싸움을 바탕으로 '노련한 승부사'의 모습을 보이며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투구를 보여줬다.
 
세이브 부문에서 현재 삼성의 오승환과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송신영. 지난 5일 경기에서 '이제는 세이브를 못 볼지 모른다'고 말하며 중간 계투로의 보직 이동을 언급하긴 했으나 초반 넥센의 상승세에 그가 준 영향은 앞으로도 팀에 큰 귀감이 될 것이다.
 
[사진 = 송신영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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