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돌싱포맨' 이문식이 결혼 20년 만에 아내에게 명품백을 선물한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명품 배우 이문식, 윤시윤이 등장해 '돌싱포맨과' 티격태격 케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윤시윤은 "공항 면세점에서 선배님이 '아내 선물 사줘야 하는데 같이 골라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문식의 사랑꾼 면모를 공개했다.
이문식은 "제가 태어나서 명품을 처음 사봤다. 시간이 비어서 왔다 갔다 하는데 김광규 씨가 '형, 그냥 가? 형수님 선물해야지'라고 하더라. 뭘 사야 할 지 몰랐다"며 윤시윤에게 도움을 청한 사실을 털어놨다.
난생처음으로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이문식에 돌싱포맨은 "지금까지 사다 준 적이 없냐", "처음으로?"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탁재훈이 "그런데도 어떻게 잘 사냐"고 묻자 이문식은 "많이 사다 줘도 돌싱되면 뭐하냐"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떤 명품을 사줬냐는 질문에 이문식은 "P로 시작하는 걸 사줬다. 다른 브랜드를 잘 모른다"고 답했고, 김준호는 "가장 조그만 거? 내가 이번에 (김)지민이 사줬다. 그게 제일 싼 거다"라고 말해 이문식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이문식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받아보니까 아내가 난리 났다. 시윤이랑 광규 씨한테 감사하다"며 아내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이문식은 "11대 종손, 연봉 2~300만원의 연극배우라 중매로는 성공할 수 없었다"며 아내와 연애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 퀸카였던 아내를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차지했다는 이문식은 그 비결을 공개했다.
이문식은 "사랑은 지구럭이다. 끊임없이 주위에서 맴돌아야 한다. 술 한 잔 먹고 '잠깐 나와줄래'하면 나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라는 노래가 유행이었다"며 노래 가사처럼 당시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던 아내를 보면서 마음 아파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짝사랑만 5년을 했다는 이문식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연애하는 것도 지켜봤다. 마음을 숨기고 연애 상담도 해주고 밥도 사줬다"고 고백했다.
그의 정성에 결국 아내는 마음을 열었고, 2003년에 결혼에 골인한 이후 배우로서도 승승장구했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