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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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ST 없었지...'코치' 만주키치, 벤치서 '레드카드' 불명예 [아르헨-크로아티아]

기사입력 2022.12.14 06:48 / 기사수정 2022.12.14 11: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로아티아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에서 수석코치로 두 대회 연속 준결승 무대를 밟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소리소문없이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크로아티아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전반 34분 리오넬 메시, 39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연속 실점한 크로아티아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후반 24분 알바레스에게 다시 실점하며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벤치 역시 크게 흔들렸다.  수석코치로 있던 만주키치는 벤치에서 있다가 퇴장당했다.

전반 32분 메시의 로빙 패스받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훌리안 알바레스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은 최초 파울을 한 리바코비치, 그리고 강하게 항의한 마테오 코바치치에게 경고를 했다. 

그리고 메시가 이를 성공시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에 벤치에서 만주키치가 격하게 항의했다. 페널티킥 파울에 대해 불만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만주키치에게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 퇴장을 선언했다. 



만주키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 3도움으로 맹활약해 팀의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에 기여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만주키치는 지난 2021/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은퇴하고 지난해 11월 대표팀 수석 코치로 합류했다. 그는 A매치 89경기 33골로 대표팀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였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의 대표팀 은퇴 이후 결정력이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만주키치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는 찾았지만, 그의 결정력을 대체할 순 없었다. 

이번 대회만 해도 안드레 크라마리치나 브루노 페트코비치는 만주키치에 비해 결정력이 높은 선수들이 아니다. 

만주키치를 대체하지 못한 크로아티아는 심지어 벤치에서 만주키치까지 떠나며 흔들렸고 아르헨티나에 완벽히 경기 운영에서 말리고 말았다. 

달리치 감독은 두 대회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이번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8일 자정 프랑스-모로코전 패자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사진=PA Wire/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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