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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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엇갈린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영웅의 '라스트 댄스' 끝났다 [아르헨-크로아티아]

기사입력 2022.12.14 06: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월드컵 골든볼(MVP) 간 맞대결에서 패했다. 아직 미래를 정하지 않았지만, 그의 라스트 댄스는 일단 좌절됐다.

크로아티아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전반 34분 리오넬 메시, 39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연속 실점한 크로아티아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후반 24분 알바레스에게 다시 실점하며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모드리치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해 81분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후반 36분 로브로 마예르와 교체돼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을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 팬들은 그간 헌신한 모드리치에게 기립박수를 보내 격려했다.



모드리치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저었지만, 발이 느린 크로아티아 수비진 뒷공간을 노린 아르헨티나의 전략적인 선택을 막지 못했다. 

모드리치가 그렇다고 공격적인 시도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는 81분간 총 35회의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시도해 31번이나 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날 빅 찬스로 이어진 크로아티아의 기회는 단 하나도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12개의 총 슈팅 중 유효슈팅이 단 2개에 그쳤고 무려 7개의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며 준우승, 그리고 본인은 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열망했다.

그러나  그의 열망은 더 큰 열망을 보인 리오넬 메시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좌절됐다. 37세인 모드리치는 아직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4년 뒤가 되면 그의 나이는 41세,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나이다. 

한편 모드리치와 크로아티아는 15일 새벽 4시 열리는 모로코와 프랑스의 준결승전 패자와 오는 18일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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