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진격의 언니들' 신지수가 육아 중인 일상과 함께 배우 복귀 의지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고민 커트 살롱 - 진격의 언니들'(이하 '진격의 언니들')에는 배우 신지수가 출연했다.
이날 신지수는 "저는 대중들이 저를 배우보다는 엄마 신지수로 더 원하고 기억하시는 것 같다. 연기에 복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신지수는 "저를 검색하면 '힘들고 고된 육아' 타이틀이 많다"며 "제가 SNS에 일기식으로 육아 글을 몇 줄 썼다. 그리고 제 몸무게를 공개한 사진이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진짜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고 이야기했고 신지수는 "육아 전에는 40~41kg였는데 육아 후에는 37~38kg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지수는 건강 프로그램과 육아 상담 프로그램에서 제의가 많이 왔으며, '독박 육아' 타이틀에 남편과의 사이를 오해해 이혼 예능에서도 제의가 온 사실을 밝혔다.
장영란은 "그 정도로 육아가 힘드냐"고 질문했고 신지수는 "아이가 빛과 소리에 예민해 집에서 까치발로 살았다. 그리고 아이가 예민한 기질의 아이였다"며 힘든 육아를 이야기하며 아이를 몸으로 놀아주는 일상을 공개했다.
신지수는 "남편도 육아를 도와주려고는 하는데 아이는 저만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장영란은 공감을 했고, 박미선은 "가끔 아이 아빠가 아기를 꼬집는거 아닌가 의심도 들었다"고 맞장구를 쳤다.
김호영은 "왜 오랫동안 연기를 쉬게 되었냐"고 질문했고 신지수는 "제가 너무 어릴 때 데뷔해 배우만 했다. 한 가지 일만 쭉 하다보니 일하는 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갑작스럽게 임신도 했었다"고 답했다.
신지수는 "지금은 소속사도 없다. 간간히 제의도 있었지만 내가 일을 할 수 있을지, 아이를 두고 할 수 있을지 못 정해 고민만 했다"며 "지금은 일에 대한 의지는 너무나도 확고한데, 역할에 대한 고민이다. 예전에는 귀엽고 발랄한 막내딸을 했지만 지금은 애매하다"고 토로했다.
박미선 또한 "예전에는 귀여웠는데 지금은 살도 빠지고 바뀌었다. 하지만 성숙한 여인의 모습은 아니라 정말 애매하기는 하다"며 신지수의 고민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신지수는 아이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긴 호흡이 필요한 일을 하게 되면, 아이가 잘 견뎌내줄지 걱정이다"라며 자신의 부재가 느껴질 아이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멀티를 잘 할 자신은 있냐"고 질문했고, 신수지는 "제가 멀티가 진짜 안 된다. 마트에서 장 보면서 전화 받는 것도 안 된다"고 답했다. 김호영은 "애가 대학 들어가면 나와라. 지금은 글렀다"고 답했다.
한편, 신지수는 '일과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아이 밥을 먹이고 등원을 시키는 시간을 이야기하다가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낮잠을 잔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밤에 못 자냐"고 질문했고 신지수는 "밤에 잘 잔다. 밤 열두시면 잔다. 그런데 그냥 잠이 온다. 다람쥐다"라며 "아이를 보는 데 체력이 너무 많이 든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나 생각도 든다"고 멋쩍게 답했다.
박미선은 "그럼 드라마 못 찍는다"며 "그 체력으로는 방송 못 한다. 워킹맘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 세계가 얼마나 치열하고 무서운지 알지 않냐. 예전에는 지수를 찾았겠지만 이제는 지수가 문을 두드려야 할 수도 있고, 오디션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