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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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가나 전 주심, WC 결승전 담당 '가능성 UP'

기사입력 2022.12.14 03: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악명 높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월드컵 결승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생기면서 축구 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BBC 사이먼 스톤 기자는 13일(한국시간) SNS에 "테일러 주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남아 있는 심판들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국제 경기에서는 공정성을 위해 경기를 치르는 양 국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제3국 심판이 경기를 맡는다.

잉글랜드가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떨어지면서 잉글랜드 국적인 테일러 주심은 카타르에 남게 됐고, 이로써 테일러 주심이 결승전을 맡을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은 테일러 주심이 월드컵 결승전 무대를 맡을까 봐 걱정을 표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넘게 주심으로 활동 중인 테일러 주심은 관대한 판정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방조하거나 때때로 이해 못 할 판정을 내리면서 많은 프리미어리그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에 열렸던 대한민국과 가나 전에서도 주심을 맡았던 테일러 주심은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코너킥을 앞두고 있었는데 곧바로 경기 종료를 선언해 버리면서 한국의 마지막 공격을 무산시킨 바 있다.

이때 선수들은 물론이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로 벤투 감독도 판정에 대해 거세게 항의를 했는데,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면서 퇴장을 명했다.

지난 2일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간의 맞대결에서도 0-0 팽팽한 상황 속에서 추가시간이 10초 정도 남아 있음에도 그냥 경기를 종료시켰다.

1골만 넣으면 16강에 올라가는 벨기에는 테일러 주심이 경기를 조기 종료시키면서 마지막 총공세를 펼치지 못한 채 그대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직 결승전 담당 주심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축구 팬들이 테일러 주심이 결승전을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기에 긴장하고 있다.

사진=EPA, 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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