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3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8-83으로 이겼다.
KCC는 전반을 46-33으로 크게 앞서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허웅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라건아가 10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면서 SK를 압도했다.
KCC는 4쿼터 막판 SK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면서 경기 종료 43초 전 85-83 2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허웅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허웅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8승 11패로 서울 삼성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 7위로 도약했다.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0.5경기, 5위 SK를 1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초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라건아는 양 팀 최다 25득점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허웅도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면서 KCC의 7위 도약을 견인했다.
반면 SK는 김선형이 2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20득점 5리바운드, 최준용 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게임 초반 벌어졌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수원 KT는 외국인 선수 이제이 아노시케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81-69로 꺾었다. 아노시케는 28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양홍석도 14득점, 하윤기 11득점, 정성우 10득점 등 국내 주축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KT는 연패를 끊고 9위 원주 DB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히면서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LG는 안방에서 2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고양 캐롯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77-71로 제압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5득점 14리바운드, 전성현 20득점으로 두 사람이 45점을 합작해 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캐롯은 2연패를 끊고 모비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는 1위 안양 KG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로 주춤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