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네덜란드를 넘어 스스로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연장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로 연장전으로 향했다.
네덜란드는 3-4-1-2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리스 노페르트 골키퍼를 비롯해 나단 아케, 버질 반 다이크, 팀버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은 달레이 블린트와 덴젤 둠프리스가 맡고 중원은 프렝키 더 용, 마르틴 더 룬이 지켰다. 2선에 멤피스 데파이가 나와 최전방에 나서는 스티븐 베르흐바인, 코디 각포를 도왔다.
아르헨티나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비롯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백3를 구축했다. 윙백은 마르코스 아쿠냐와 나후엘 몰리나가 맡고 중원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토, 엔조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파울이 지켰다. 최전방엔 훌리안 알바레스와 리오넬 메시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중원 숫자가 많은 양 팀의 전형 상 강력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20분까지 별다른 슈팅이 나오지 않다 21분 메시가 수비 두 명을 벗겨낸 뒤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빗나갔다.
네덜란드도 전반 23분 베르흐바인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많이 빗나갔다.
32분엔 데 파울이 중앙으로 전진해 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노페르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35분 메시가 정확한 전진 패스로 나후엘 몰리나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도 아르헨티나의 경기였다. 후반 16분 메시가 드리블 돌파 이후 박스 가까운 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메시가 킥을 처리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아르헨티나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6분 마르코스 아쿠냐가 둠프리스에게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리드를 벌였다.
네덜란드는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우트 베고르스트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고 네덜란드의 폭풍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55분 네덜란드가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베고르스트가 낮게 차준 볼을 지킨 뒤 밀어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