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아바타2'가 3시간 1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와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참석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3년 만에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을 들고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아바타'는 국내에서만 136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 이에 시즌2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높은 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어제 밤에 영화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 재밌게 봤을지 모르겠다"는 말로 언론시사회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 시장은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최초 개봉을 하는 것"이라면서 "첫 영화가 한국에서 아주 많은 인기를 끌었던 걸 알고 있다. 전 세계 영화 표준을 만들어가는 게 한국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한국 팬들의 사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바타: 물의 길'은 무려 19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같은 돈을 내고 더 길게 보면 좋은 것 아니냐. 그런 불평은 없는 것 같은데. 영화가 형편없지 않은 이상"이라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같은 돈 내고 많이 보면 가성비가 좋은 것 아니냐며 "단편소설도 있고 장편소설도 있는 거다. 나쁜 건 절대 아니다. 당연히 '타이타닉' 같은 경우에도 흥행을 하지 않았나.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너무 길다'고 하지 않았다. 저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