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현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요시다 마사타카(29)가 화려하게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계약기간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186억 원)에 대형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요시다는 2016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NPB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335 884 안타 133홈런 OPS 0.96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프로 2년차였던 2017 시즌부터 매년 4할대 출루율을 기록, 일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선구안까지 겸비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335 21홈런 8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OPS는 1.008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본선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회말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요시다는 2022 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팀 오릭스의 동의 속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던 구단 중 보스턴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끝에 요시다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요시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 됨에 따라 KBO리그 간판스타 이정후(24)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정후는 올 시즌 중 수차례 빅리그를 향한 욕심을 내비쳤던 가운데 2023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행을 시도할 수 있다.
KBO가 NPB보다 리그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지만 이정후는 1998년생으로 한창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다는 장점이 있다.
이정후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김하성(27)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것도 이정후에는 호재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