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역사에 도전한다.
메시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9강전 네덜란드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메시는 지난 4일 치러진 호주와 16강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가 치른 4경기를 모두 뛰었다.
메시는 특히 호주전에선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아르헨티나가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통산 23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전차군단 독일의 1986 멕시코 월드컵 준우승,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에 공헌한 로타르 마테우스의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 25경기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메시는 19살이던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2차전 세르비아-몬테네그로(현 세르비아)와 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월드컵 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월드컵 출전 기록을 쌓아갔다.
지난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에 선발로 나서 통산 22경기를 기록, 아르헨티나 역대 선수 중 월드컵 최다 출전 1위에 올랐던 메시는 이제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세계 최다 출전을 노크한다.
24번째 경기인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나서 아르헨티나가 이기면 메시가 새 기록 주인공이 된다.
월드컵의 경우, 준결승에 오르는 팀은 이기면 결승전, 지면 3~4위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는 메시가 월드컵 통산 출전 기록을 26경기로 늘려 신기록 세울 수 있음을 알린다.
마침 기록의 주인공 마테우스도 지난 21일 카타르 현지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 내 기록을 깬다면, 그게 리오넬 메시였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메시의 경우,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과 함께 우승까지 일궈낸다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게 된다.
'라스트 댄스'가 '베스트 댄스'가 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