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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앙리 넘은 '프랑스 최다 득점' 지루 "어린 시절 꿈이었다"

기사입력 2022.12.05 06: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앙리를 뛰어넘는 것은 어린 시절 꿈이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3-1로 이겼다.

프랑스는 전반 44분 스트라이커 올리비어 지루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27분과 추가시간에 킬리앙 음바페의 연속골이 폭발하며 폴란드를 무너뜨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백투백 우승에 도전한다. 순항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는 오는 11일 오전 4시 8강전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프랑스에 경사가 겹쳤다. 7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지루(116경기)가 프랑스 대표팀 통산 52번째 골을 기록하며 '레전드'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역대 프랑스 최다 득점자가 됐다.

지루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머지않아 16강에서 프랑스 최다 득점 역사를 새로 썼다. 지루의 득점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지루는 "앙리를 뛰어넘는 것은 어린 시절 꿈이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나는 이 순간을 뒤로 하고, 팀과 함께 최대한 계속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목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루는 폴란드전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모험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결속력과 단결을 보여줬다. 팀이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멀티골을 작렬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9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2위에 등극했다. 1위는 13골을 기록한 쥐스트 퐁텐. 게다가 음바페는 5골로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리며 득점왕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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