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히메네스는 최악의 경우 15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히메네스의 중징계 가능성이 논하게 된 계기는 지난 3일에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우루과이와 가나 간의 맞대결에서 비롯됐다.
우루과이의 16강 진출 향방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2-0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시간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2-1로 승리하면서 다득점(한국+4, 우루과이+2)에서 밀려 H조 3위가 확정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 골만 더 넣었으면 득실차에서 앞서 한국을 대신해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끝내 3번째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월드컵을 조별리그에서 마감해야만 했다.
한편,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의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끝나자 우루과이 선수들은 심판에게 몰려가 경기 중 있었던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경기 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여러 차례 넘어졌지만 단 한 번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는데, 이때 히메네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거친 언행을 보였다.
매체는 "히메네스는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관계자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했다"라며 "또한 그는 카메라를 향해 '심판들은 모두 도둑들이야'이라며 욕설을 내뱉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FIFA 관계자들을 공격했기에 히메네스는 최악의 경우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 혹은 일정 기간 동안 축구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라며 "이 징계가 A매치에만 적용되는지 혹은 클럽 경기도 포함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와 아틀레티코 핵심 수비수 히메네스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게 0-2로 탈락할 상황에 처하자, 경기 중 눈물을 보이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010MisterChip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